2021 제22회 서울퀴어문화축제

2021 22nd SEOUL QUEER CULTURE FESTIVAL


2021 제22회 서울퀴어문화축제


공식 슬로건


차별의 시대를 불태워라

Burn Down the Age of Discrimination

差別の時代を燃やせ

歧視的時代,燒毀

歧视的时代,烧毁 


2021 제22회 서울퀴어문화축제 공식슬로건 티저 이미지
2021 제22회 서울퀴어문화축제 공식슬로건 티저 이미지

2021년 제22회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슬로건은 “차별의 시대를 불태워라”입니다.


“성소수자는 일상 속에 있다.”

한국사회에 이 메시지를 던진 지 이십여 년이 흘렀습니다.

많은 성소수자들이 자신의 삶 속에서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외쳤습니다.

이젠 우리 모두가 성소수자는 우리와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거 때마다, 토론회 청문회 때마다 성소수자의 존재는 차별과 혐오의 대상으로만 남겨집니다.

반대하십니까? 합의가 필요합니다. 지금이 아닌 나중에. 보고 싶지 않은 존재이므로 광장 밖으로.


차별적인 혀로 내뱉는 정치인들의 무책임한 혐오발언들은 성소수자를 삶의 터전에서 몰아내고, 존재 자체를 벼랑 끝으로 밀어내고 있습니다.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받는 차별이 무엇인지 살피어 법으로 보호하기 위함이 아닌,

우리와 그들이라는 단어로 나누어 소수자 차별을 통해 표를 얻기 위한 질문으로만 성소수자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평생을 커밍아웃 하며 살아온 성소수자들은 그동안 외쳐온 말들이 지겹고, 지쳤고, 이제는 그만 말하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오늘도 다시 한번 말합니다.

성소수자는 반대할 수 있는,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한 존재가 아닙니다.

성소수자는 축제가 열리는 시간과 장소에만 살아있는, 광장에 나오는 것을 허락받아야 하는 존재도 아닙니다.

성소수자는 학교, 직장, 사람이 있는 곳 그 어디에나 있습니다.


성소수자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에 사는 여성, 장애인, 난민, 이주민, 미혼모를 비롯한 많은 사회적 소수자들은 이 시대의 만연한 차별과 혐오에 매일 맞서고 있습니다.

차별과 혐오가 만연한 시대를 전복합시다.

그래야만 새로운 평등의 세상이 옵니다.

여기는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로,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낸 삶의 터전입니다.

인권이 바로 서는 삶의 초석을 시민의 힘으로 이루었으니, 혐오와 차별도 우리의 힘으로 철폐합시다.

어떠한 차별도 존재할 수 없는 사회를 만듭시다. 


국가인권위원회의 국민인식조사 결과, 응답자의 88.5%가 차별금지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차별금지법은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국가에서 만들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안전망입니다.

차별금지법은 국민의 염원이며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습니다.

차별금지법의 제정이 차별의 시대를 없애는 기본이며 시작입니다.

성소수자가 안전한 세상은 모든 사람이 평등하고 차별하지 않는 세상입니다. 


차별의 시대를 더는 견딜 수 없습니다.

서울퀴어문화축제 제22회 슬로건을 강력하게 외칩니다.

“차별의 시대를 불태워라!”


인 사 말


안녕하세요,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입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성소수자가 함께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은 한숨만 깊어집니다. 우리 곁에서 사라진 많은 이들을 애도해야 했고, 슬퍼해야 했습니다. 존재하고 살아내고 있는 성소수자를 두고 혐오세력의 눈치를 보며 유리한 표심만을 챙기려는 얍삽한 정치권의 태도는 우리를 더욱더 분노하게 했습니다. 서울시는 20년이 넘게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한 서울퀴어문화축제를 불쾌감을 준다는, 국민들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핑계를 대며 조직위의 비영리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미루는 차별적 행정을 벌이고 있습니다.


더불어 전 세계적인 팬데믹 위기 속에서 모두가 코로나19와 싸우고 있습니다. 이런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작년에는 이례적으로 6월이 아닌 9월에 안전한 온라인 방식으로 축제를 개최했습니다. 올해는 다시 자긍심(Pride, 프라이드)의 달 6월에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가 아직 우리 곁에서 물러나지 않았기에, 올해도 온라인에 중점을 둔 방식으로 서울퀴어문화축제의 다채로운 행사들을 만나실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올해는 한국퀴어영화제가 2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2001년 1편의 영화를 상영하는 것으로 시작한 한국퀴어영화제가 올해는 21개국 69편의 역대로 가장 많은 영화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울퀴어퍼레이드는 올해에도 온라인 부스 및 무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편, 퀴어문화를 좀 더 가깝게 즐길 수 있는 소규모 오프라인 프로그램까지 마련하였습니다. 세계 각국의 프라이드 퍼레이드에 갈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래고자 연간 프로젝트로 진행 중인 썰프라이드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행사들이 서울퀴어문화축제 기간 동안 펼쳐질 예정입니다.


해마다 6월이면 세계 곳곳에서 프라이드 퍼레이드를 비롯한 다양한 성소수자 문화행사들을 만나게 됩니다. 우리의 자긍심을 펼치고 당당하게 함께 즐기고 웃으며 부둥켜안고 살을 맞대고 손을 맞잡고 걷는 그 거리들이 사무치게 그립습니다. 이런 어려운 위기에도 우리가 힘을 낼 수 있도록, 비록 각자 떨어져 있더라도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고 다시 거리에서 만날 날을 기다리며 함께 2021 제22회 서울퀴어문화축제를 즐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어느 곳에 있든 모두의 자긍심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 제22회 서울퀴어문화축제 공식 일정 안내


2021.06.26(토) ~ 07.18(일)


□ 2021 제21회 한국퀴어영화제

- 온라인 상영: 06.27(일)~07.18(일) / 퍼플레이 온라인 상영관

- Reboot [한국퀴어영화제 20주년 기념식]: 06.26(토) / 서울퀴어문화축제 유튜브

- 퀴프살롱 [한국퀴어영화제 20주년 기념]: 07.04(일) / 서울퀴어문화축제 유튜브

- GV(Guest Visit, 관객과의 대화): 07.10(토), 07.17(토) / 서울퀴어문화축제 유튜브

- Q톡: 상영작 관람 후 재생 / 퍼플레이 온라인 상영관


□ 2021 제22회 서울퀴어퍼레이드

- 퀴어부스 ON [온라인 부스]: 06.27(일)~07.18(일) / 서울퀴어문화축제 웹사이트

- 어디서나 무지개 라이브 [온라인 무대]: 06.27(일) / 서울퀴어문화축제 유튜브

- 마음 닿는 대로 살랑살랑 퍼레이드

드랙 메이크업으로 변신하기: 07.02(금), 07.03(토)

양말목으로 나만의 무지개 엮기: 07.03(토) 

원데이 보깅댄스: 07.03(토)

내 마음의 안부 묻기: 07.09(금)


□ 레인보우 굿즈전: 06.27(일)~07.18(일) / 레인보우스토어 웹사이트


□ 릴레이 기고 “불빛과 노트들”: 서울퀴어문화축제 기간 중 매주 월요일, 화요일(06.28, 06.29, 07.05, 07.06, 07.12, 07.13) / 오마이뉴스 웹사이트


□ 여행, 법: 서울퀴어문화축제 기간 중 매주 수요일(06.30, 07.07, 07.14) / 서울퀴어문화축제 유튜브


□ 썰프라이드 서울퀴어문화축제편: 07.18(일) / 서울퀴어문화축제 유튜브


2021 제22회 서울퀴어문화축제 공식 포스터

2021 제22회 서울퀴어문화축제

2021 제22회 서울퀴어퍼레이드

2021 제21회 한국퀴어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