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첨2. 세 가지 의혹에 대한 해명요구안]

2014-07-12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아래 세 가지 지점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김조광수 집행위원장과 영화제측에 요청합니다.

 

1. 2013년 4월, 영화제 주최 단위에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이하 축제조직위)가 삭제되었다가 축제조직위의 항의로 다시 들어가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한 경위와 이후 논의 과정이 궁금합니다.

 

1-① 영화제의 집행위원 및 스태프와 사전 논의 없이 주최단위에서 축제조직위가 삭제됐습니다. 이와 같이 2013년부터 주최단위에서 축제조직위를 포함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어떤 과정을 통해 이뤄졌으며, 누구의 결정이었는지 답변해 주십시오.

 

1-② 2013년 4월 11일, 축제조직위의 항의에 대해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은 ‘영화제팀 내부적으로 논의해보겠다’고 답변했습니다. 해당 사안에 대해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이 영화제팀과 논의를 진행한 회의 일자, 논의 안건, 논의 내용에 대해 상세히 답변해주십시오.

 

1-③ 축제조직위는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에게 수차례 만나서 논의할 것을 제안했으나 4개월 동안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은 만남을 회피했습니다. 빠른 논의가 있었다면 오해와 갈등없이 해결될 사안을 영화제 팀내에 공론화 하지도 않고 만남을 미루기만 한 이유를 축제조직위는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을 바랍니다.

 

1-④ 2013년 9월 11일, 축제조직위와 영화제팀이 해당 건에 대해 진행한 회의에서 축제조직위가 제기하고자 한 것은 ‘절차의 민주성과 자의적이지 않은 조직 운영’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은 제기된 논점에서 벗어나는 ‘영화제의 3년전 분리’를 주장하며 사실상 해당 건에 대한 논의 자체를 거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축제조직위는 (1)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의 입장이 기존과 동일한지 (2) 해당 건에 대한 현재 영화제 집행위원들과 스태프들의 입장은 어떠한지 답변해 주십시오.

 

2. 2014년 1월에 김조광수 감독은 ‘자신이 서울퀴어아카이브의 대표이며 서울LGBT영화제에서 사퇴했으니 홀릭 프로그래머를 서울퀴어아카이브 회원에서 제명한다’고 통보했습니다. 이 제명이 과연 정당한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합니다.

 

2-① 김조광수 감독이 ‘서울퀴어아카이브’의 대표라는 사실은 2011년부터 ‘서울퀴어아카이브’의 회원으로 활동했던 홀릭도 몰랐던 사실입니다. (당시 함께 회원 등록을 되었던 분에게 확인했을 때도 모르는 사실이라고 했습니다.) 이렇듯 회원이 모르는 대표 임명은 어떻게 가능한지요? 이전까지 서울퀴어아카이브와 별다른 관계가 없었던 김조광수 감독이 갑자기 ‘서울퀴어아카이브’의 대표가 된 절차가 궁금합니다. 납득할만한 해명을 요청합니다.

 

2-② ‘서울LGBT영화제’와 ‘서울퀴어아카이브'는 별개의 조직입니다. 그럼에도 ‘서울LGBT영화제’를 사퇴하였기 때문에 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영화제의 운영 방식에 문제제기하면서 프로그래머직을 사임하는 것이 어찌하여 서울퀴어아카이브의 회원으로 제명될 사유가 되는지 정확한 해명을 바랍니다.

 

3. 2014년 4월부터 예스24를 통해 ‘서울LGBT영화제’ 홍보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국내 유일의 성소수자 영화제’라는 문구가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영화제 관련 기사에 ‘제 14회 영화제’라는 잘못된 정보가 있음에도 이를 수정하는 대신 공식 계정으로 리트윗하기도 했습니다. 잘못된 정보를 생산, 확산, 묵인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3-① 축제조직위는 서울LGBT영화제라는 이름과 홈페이지 도메인을 쓰지 말라는 요청을 했으나 이를 거부하고 영화제를 강행하면서 대신 ‘제14회’라는 회차를 쓰지 않겠다고 공문을 보냈습니다. 이런 상황은 양쪽 모두에게 조심스럽고 신중한 홍보 활동을 필요로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국내 유일’ 이나 ‘제 14회’ 등을 쓴 것은 매우 유감입니다. 어떤 과정을 통해 이런 홍보 문구가 만들어지고, 예스24와 같은 대형 매체에 오랫동안 게시되고, 또 문제제기를 받은 후 어떤 내부 평가 등이 있었는지 등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