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365mc의 후원 참여 문의가 있어 조직위의 후원 프로그램 운영 원칙에 따라 먼저 참여 목적과 기획의도가 담긴 부스참여신청서를 받았습니다. 트랜스젠더의 의료시술 지원 및 다양성 및 포용성에 대한 지지를 담은 신청에 조직위는 성소수자 내원자 관련 사내 지침 마련, 직원에 대한 인식 교육 등의 필요성에 대하여 설명하였고, 양측은 이에 동의하였습니다. 또한 부스에서 지방이식과 같은 의료시술 홍보는 원천적으로 불가함을 양측 모두 확인했고, 부스 프로그램이 성소수자 인권에 대한 인식과 지지에 기반하도록 논의를 하였습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기업 측의 ‘내부 크리스천의 반발’로 최종 후원 협약 해지가 결정되었습니다. 조직위는 기업의 서울퀴어문화축제에 참여가 기업 내부 구성원들의 인식 개선과 지지 기반 확산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계기가 변화로 이어지는 과정의 어려움에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며칠 남지 않은 서울퀴어퍼레이드가 다채롭게, 안전하게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