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입장문]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2024 제25회 서울퀴어문화축제 개최 발표

202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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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언론사 문화부, 사회부 및 시민사회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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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배포일시

2024.05.07

보도일시

2024.05.07 10:00 이후부터 보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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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사무국 이메일 contact@sqcf.org

제목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2024 제25회 서울퀴어문화축제 개최 발표

목차

Ⅰ. 개최발표

1. 네 번의 거절에도 축제는 열립니다 – 홀릭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장

2. 제25회 서울퀴어퍼레이드의 의미와 장소 확보 과정 – 현주 서울퀴어퍼레이드집행위원장

3. 제24회 한국퀴어영화제 소개 – 신효진 한국퀴어영화제집행위원장

4. 5월 27일부터 6월 18일까지, 총 23일 간 서울퀴어문화축제를 채울 행사들을 소개합니다 – 양은석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사무국장

Ⅱ. 연대발언

1. 장서연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

2. 장혜영 국회의원/정의당 원내대표 직무대행

Ⅲ. 첨부

- 2024 제25회 서울퀴어문화축제 공식 포스터

비고

역대 서울퀴어문화축제 사진은 축제 홈페이지(https://www.sqcf.org/photo)에서 다운로드 받아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비영리/비가공/출처표기 필수)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2024 제25회 서울퀴어문화축제 개최 발표

- 축제 기간은 5월 27일부터 6월 18일까지 총 23일

- 서울퀴어퍼레이드, 6월 1일 남대문로 및 우정국로 일대에서 열려

- 한국퀴어영화제, 6월 1일부터 18일까지 OTT 퍼플레이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온-오프라인 상영

- 서울시, 총무과/홍보과/시민협력과/서울역사박물관까지 4개 부서가 조직위 장소 사용을 불허

- “NO에서 YES로, 나아가 “YES or NO”의 질문이 없어지는 사회가 올때까지 축제는 계속된다”


[개최발표1] 네 번의 거절에도 축제는 열립니다 – 홀릭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장


안녕하세요.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입니다.

올해는 서울퀴어문화축제가 25회를 맞이하는 해입니다. 서울퀴어문화축제는 2000년부터 지난 24년간 성소수자의 존재를 우리 사회에 알리고, 성소수자가 사회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구성원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서울퀴어문화축제는 지난 24년 간 연인원 15만 명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비영리 민간축제로 성장하였습니다. 시작점부터 끝까지 3킬로미터를 훌쩍 넘기는 서울퀴어퍼레이드 행진에는 동시에 3만 5천여 명이 함께 걷습니다. 한 편의 영화를 상영하는 것으로 출발한 한국퀴어영화제는 매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꾸준히 관객과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강연, 토론, 전시 등 해마다 다채롭게 구성되는 다양한 행사들을 통하여 다양한 층위에서 사람들이 서로 만나고, 참여하고, 소통하는 채널을 만들고 있으며, 규모만의 성장이 아닌 ‘축제다운 축제’로서의 의미 역시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25회를 맞이하는 올해도 서울퀴어문화축제를 개최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큰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자원, 점점 더 심해지는 서울시의 차별이 큰 어려움이었습니다. 조직위는 서울시로부터 서울광장 사용을 비롯해 네 번의 장소사용 불허를 당했습니다. 

서울퀴어퍼레이드를 위한 서울광장뿐 아니라 토론회와 강연회를 위한 시민청,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서울역사박물관까지, 담당 부서로 말하자면 총무과에서부터 홍보과, 시민협력과, 서울역사박물관까지 4개 부서들이 줄줄이 장소 사용을 거부했습니다. 각 부서들은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의 행사가 사회적 갈등을 초래한다거나, 첨예한 갈등을 유발한다거나, 운영과 관람을 방해하는 행사라는 이유를 대며 대관을 거절하였습니다. 퀴어문화축제를 향한 혐오세력의 고성, 폭언, 소란, 난동, 오물투척, 기물파손, 폭력, 상해는 사회적 갈등이 아닌 사회적 소수자를 향한 일방적 폭력입니다. 서울시가 막아야 하는 것은 약자에게 일방적 폭력을 행하는 혐오세력이며, 이러한 시의 역할을 다하지 않는다면 서울시 역시 혐오세력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조직위는 서울시와 오세훈 서울시장을 규탄하며, 관련 대응을 차분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를 비롯한 공공기관의 노골적인 차별과 혐오세력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2024 제25회 서울퀴어문화축제는 서울 도심과 온라인 곳곳에서 23일간 진행됩니다.

서울퀴어퍼레이드는 남대문로 및 우정국로 일대에서 우리의 자긍심을 펼치는 행진을 이어나갑니다. 한국퀴어영화제는 아트하우스 모모와 퍼플레이 상영관에서 다양한 영화들로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온라인퀴어퍼레이드와 레인보우 굿즈전, 국제강연회도 내실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되고 있습니다.

올해 제25회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슬로건은 YES, QUEER! 입니다. 슬로건은 축제를 준비하는 기획단의 마음가짐, 한 해 동안 한국사회의 화두가 되는 질문과 주제를 아우르는 문장을 모여서 함께 정합니다. 올해 슬로건을 정할 때는 YES라는 슬로건이 이렇게 절실하게 다가올 지 미처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네, 우리는 서울시로부터 네 번의 NO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퀴어들은 거절한다고 사라지는 존재가 아닙니다. 네 번의 거절에도, 축제는 계속됩니다. 성소수자가 NO보다 YES를 더 많이 듣는 사회, NO를 듣지 않는 사회, 그리고 성소수자를 두고 던지는 YES냐 NO냐는 질문 자체가 사라지는 사회가 될 때까지, 조직위는 축제를 멈추지 않겠습니다.

올해 서울퀴어문화축제에 많은 응원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개최발표2] 제25회 서울퀴어퍼레이드의 의미와 장소 확보 과정 - 현주 서울퀴어퍼레이드집행위원장


안녕하세요. 서울퀴어퍼레이드집행위원회입니다. 

서울퀴어퍼레이드는 성소수자 가시화와 자긍심 고취, 인권증진, 문화향유를 위해 개최되며 도심 야외를 주 무대로 하는 공개 문화행사입니다. 전세계적으로 열리는 성소수자 자긍심 행진과 같이, 성소수자 가시화를 중요한 목표로 합니다. 한국에서 성소수자 자긍심 행진이 처음 진행된 것은 2000년으로, 당시 50여 명의 참여자가 비 오는 대학로를 걸으며 해방감을 느꼈습니다. 이제 25회를 맞은 서울퀴어퍼레이드는 당일 연인원 15만 명이 방문하는 민간 최대 축제로 성장하였으며, 올해에도 하루에만 연인원 15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퀴어퍼레이드집행위원회, 이하 집행위는 이전년도의 날씨를 고려하고 성소수자 자긍심의 달이 6월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6월의 첫 날로 행사 날짜를 결정했습니다. 행사 날짜가 결정된 후 올해에도 변함없이 서울광장 사용신청서를 접수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는 해당 날짜에는 책광장 행사가 결정되어있다는 점을 내세우며 서울광장사용신청을 불허했습니다. 이외에도 서울퀴어문화축제의 공개강연 행사들을 위한 대관 또한 여러 장소에 대해서 사용신청을 불허했습니다. 따라서 전년도와 동일하게 도로에서 행사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경찰당국과의 조율을 통해 남대문로 및 우정국로 일대로 행사 장소를 결정했습니다. 

남대문로 및 우정국로 일대는 전년도 행사 장소의 아쉬움을 보완한 결과물입니다. 전년도 행사 장소인 을지로 및 삼일대로 일대는 행사장이 꺾여있고 도로 폭이 좁아 참여자의 동선을 보장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는 일직선 모양이고 조금이라도 더 폭이 넓은 장소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을 최우선의 목표로 삼았습니다. 또한 전년도 을지로 행사장이 도심 내에 위치하여 근처 편의시설에 접근하기 좋았다는 평가를 고려하여, 올해에도 행사장 근처에 다양한 편의시설이 위치한 도심 도로를 선택했습니다.

2024년은 조직적 혐오세력이 등장한지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 이후로 한국 사회는 성소수자의 존재를 공식적인 자리에서 지우려고 꾸준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충남학생인권조례와 서울학생인권조례는 폐지되었고, 차별금지법은 17년째 통과되지 않고 있으며, 성소수자의 권리를 공개석상에서 이야기하는 정치인을 찾아보기는 더욱 어려워져갑니다. 한국사회의 성소수자 인권은 전세계적 기준을 오히려 역행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서울퀴어퍼레이드는 공공기관 및 행정당국의 갖은 방해에도 불구하고 15만명이 찾아오는 민간 최대 규모의 축제로 거듭났습니다. 서울 시내에서 열리는 대규모 행사중 청년의 비율이 가장 높은 행사이기도 합니다. 집행위는 성소수자와 지지자들이 서로를 환대하는 경험의 소중함을 알기에 어려운 상황에도 최선을 다해 서울퀴어퍼레이드를 준비해왔습니다. 성소수자들의 요구와 바람을 계속해서 거절하는 사회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서울 도심에 모여 YES! QUEER! 를 외치려고 합니다. 

다가오는 6월 1일, 남대문로와 우정국로 일대에 찾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그 곳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을 보아주시기를 바랍니다. 춤추고 노래하며 행진하는 사람들이 보여주는 기쁨으로 가득차 벅찬 얼굴에 따뜻한 인사로 화답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동시대 한국 사회에서 평등과 환대의 가치가 가장 빛나는 현장의 목격자가 되어주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개최발표3] 제24회 한국퀴어영화제 소개 – 신효진 한국퀴어영화제집행위원장


안녕하세요. 한국퀴어영화제집행위원회입니다.

2001년 퀴어문화축제 부대 행사로 진행된 한국퀴어영화제가 어느덧 24회를 맞이하였습니다. 단 한편의 영화 상영회로 진행된 영화제가 이제 수십 편의 작품을 상영할 정도로 규모의 성장을 이루어 냈으며 프로그램의 폭도 꾸준히 넓혀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강산이 두 번 넘게 바뀌는 동안 우리 영화제는 꿋꿋이 자리를 지켜오며 다양한 성 정체성과 지향성을 가진 성소수자들을 가시화하고, 내가 나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성의 가치를 영화 매체를 통해 전하였습니다

2024년 제24회 한국퀴어영화제 역시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다채로운 상영작과 부대프로그램을 통해 ‘퀴어하다’고 느끼는 감각의 근원과 그것이 가지는 힘에 대해 관객들과 나눌 예정입니다. 온라인 상영은 6월 1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 OTT 플랫폼인 퍼플레이에서, 그리고 오프라인 상영은 6월 15일, 16일 양일간 이화여자대학교 내에 위치한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진행됩니다.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국내외 40편의 퀴어영화가 여러분을 찾아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올해는 여러 대사관과의 협력을 통해 특별전을 신경써서 준비하였습니다. 3년 만에 호주대사관과 함께 특별전 "Together in cinema"을 준비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세대의 관객을 아우를 수 있도록 색다른 시선를 견지하고 시의성 있는 메시지를 함께 보여준 작품을 선보입니다. 브라질 대사관 특별전 “Brazil Queer cinema fest”에서는 헐리우드와 유럽 영화가 다수를 차지하는 주류 영화산업과 플랫폼의 천편일률적인 경직성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작품을 선별하였습니다. 올해 대사관 특별전은 세계 각국의 퀴어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시야를 확장할 뿐 아니라 한국퀴어영화제가 추구하는 정신, 즉 연대의 성취를 이루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제를 준비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지만 무엇보다 퀴어 당사자에게 쉽지 않은 현실 속 과연 예술은 그리고 영화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됩니다. 올해에는 영화를 통해 힘차게 웃고 떠들어 우리의 즐거움을 거대한 팡파레로 울리고자 슬로건을 “퀴어 팡파레!”로 정하였습니다. 슬로건과 같이 우리가 주인공인 파티에서 우리가 조명되는 스크린을 함께 바라보고 싶습니다.

이 40여 편의 팡파레가 끝나게 되면 “엔딩크레딧”이 올라갑니다. 우리 영화제 역시 “엔딩크레딧”이라는 명칭의 행사를 축제의 마무리를 고하고자 합니다. 해당 행사에서는 드랙 아티스트 정글님의 사회와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준 그린”님의 축하공연 그리고 우리 영화제를 축하해주는 손님들과 함께 마지막 팡파레를 터트릴 예정입니다.

풍성하게 펼쳐질 한국퀴어영화제에 다시 한번 많은 기대 부탁드리며 함께 즐겨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개최발표4] 5월 27일부터 6월 18일까지, 총 23일 간 서울퀴어문화축제를 채울 행사들을 소개합니다 – 양은석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사무국장


올해 25회를 맞는 서울퀴어문화축제는 복합∙공개∙문화행사로서, 메인행사인 서울퀴어퍼레이드, 한국퀴어영화제를 비롯해 매해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로 이루어진 행사들로 성소수자 가시화와 인권증진, 그리고 이에 대한 시민사회의 연대의 메시지를 한국 사회에 전하며 공감과 소통의 장을 넓혀오고 있습니다.

서울퀴어퍼레이드는 성소수자 자긍심의 달(Pride Month)의 시작인 6월 1일, 남대문로 및 우정국로 일대(을지로입구역~종각역)에서 개최됩니다. 서울퀴어퍼레이드는 성소수자 가시화, 인권증진, 문화향유, 자긍심 고취를 위해 매년 개최되는 도심 야외를 주 무대로 하는 공개·문화행사로서,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도시에서 열리는 프라이드 퍼레이드(Pride Parade, 자긍심 행진)와 궤를 같이 합니다. 올해에는 국가인권위원회와 약 15 곳의 주한 대사관들을 비롯해 글로벌 기업, 성소수자 친화적인 사업장, 시민사회단체 등의 부스 이벤트, 아티스트들의 공연, 각계각층 인사들의 연대발언, 그리고 대규모 도심 퍼레이드(행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한국퀴어영화제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영화제의 성격을 계속 가져가 6월 1일부터 18일까지 퍼플레이 웹사이트에서 온라인 상영을, 6월 15일부터 16일까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오프라인 상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국퀴어영화제는 “퀴어의 창을 열다”라는 기조로 성소수자의 삶을 밀도 있게 바라보는 영화제입니다. 성소수자 인권 및 문화를 증진하고 한국 영화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개최됩니다. 올해에는 주한호주대사관과 주한브라질대사관과의 협업을 통한 특별전이 준비되고 있으며, 16일에는 “엔딩 크레딧”을 테마로 공연, 시상식 등의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 폐막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영화 연출 및 출연진들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여러 번의 GV(Guest Visit) 또한 준비되고 있습니다.

2024 제25회 서울퀴어문화축제에서는 서울퀴어퍼레이드, 한국퀴어영화제와 함께 온라인퀴어퍼레이드와 레인보우 굿즈전이 펼쳐집니다. 많은 축제들이 엔데믹 이후 오프라인으로의 전면 회귀를 선택하는 데 반해, 서울퀴어문화축제는 온라인의 대안적 성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고 넘나들며 재밌고 기발한 콘텐츠들로 차별과 혐오에 대항하고 있습니다. 이는 서울시가 서울퀴어퍼레이드의 서울광장 사용 신고를 불허한 것을 비롯, 네 번의 대관을 불허한 것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레인보우 굿즈전은 5월 27일부터 6월 16일까지 레인보우스토어 웹사이트에서 진행됩니다. 레인보우 굿즈전은 성소수자 당사자 대상 혹은 성소수자-퀴어 친화적인 제품(굿즈)·서비스·콘텐츠 등을 자체적으로 제작하여 제공하는 소규모 사업장, 1인 사업자, 콘텐츠 크리에이터, 시민사회단체 등의 단위들을 위한 소상공업 중심의 이커머스(E-commerce) 플랫폼입니다.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조직위와 레인보우스토어가 공동 주관합니다. 올해에는 16개 단위가 참여합니다.

온라인퀴어퍼레이드, 일명 ‘온라인 퀴퍼’는 5월 27일부터 6월 18일까지 서울퀴어문화축제 전체 기간 동안 열립니다. 온라인 퀴퍼는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으로 서로가 만나기 어려웠던 환경을 온라인을 통해 뛰어넘은 중요한 사례로 주목받은 바 있습니다. 자신의 캐릭터를 직접 만들고 성소수자의 인권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메시지와 함께 SNS에 업로드하여 해시태그를 통해 참여자들이 함께 모이는 캠페인입니다. 닷페이스가 첫 회를 개최한 이후 2021년까지 개최했고, 닷페이스로부터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운영 권한 및 저작권을 기증받아 2022년부터 조직위가 주최/주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서울퀴어문화축제의 25회를 기념하여 국제강연회 “퀴어와 가족에서 퀴어한 가족으로”가 개최됩니다. 2014년 신촌에서 열렸던 퀴어퍼레이드에 혐오세력이 처음 조직적으로 등장한 이후 10년이 되는 해임을 복기하며, 성별이분법, 성역할고정관념, 성규범 등을 비판하는 페미니즘의 관점으로 혐오세력의 퀴어문화축제 대항 프레임을 분석하고, 특히 최근 혐오세력들의 주요한 프레임인 "가족주의"에 대해서도 다룹니다. Ju Hui Judy Han(한주희) UCLA 젠더학 교수가 발표하고, 한채윤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이사가 함께 대화를 나눕니다.

올해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슬로건은 “YES, QUEER! 예스, 퀴어!”입니다. 성소수자를 위한 행사는 언제 어디서나 열릴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당연한 명제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서울퀴어문화축제는 더 풍성한 기획으로 시민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연대발언1] 장서연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


안녕하세요.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장서연 변호사입니다.

먼저, 제25회 서울퀴어문화축제의 개최를 축하드립니다. 서울시의 차별과 보수 종교단체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25년 동안 매년 서울퀴어문화축제를 개최해온 것은 실로 대단한 일입니다.

서울시는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의 법인설립부터 차별하였습니다. 중앙 행정심판위원회의 재결 결정을 받았음에도 꼬투리를 잡아 다른 단체들과 달리 차별적인 허가 조건을 달았고, 올해 만해도 서울시가 위탁한 기관 등에서는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의 단체명 만으로 조직위가 진행하는 행사의 대관을 직전에 취소하거나 불허하는 등 차별을 하였습니다. 그러니 이러한 온갖 차별과 방해를 뚫고 꿋꿋이 대규모의 서울퀴어문화축제를 매년 개최한다는 것 자체가 결코 쉽거나 가벼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서울퀴어문화축제는 물론, 작은 행사 대관까지 대관 차별을 대비하여 플랜 b를 세워야하는 것 자체가 한국의 성소수자들이 겪는 심각한 차별입니다. 이미 우리 법원은 동대문구 체육시설이 퀴어여성체육대회의 대관을 취소하였던 사건에서, 기본권의 수범자인 국가, 지방자치단체, 공법인이 공공시설의 이용에 관하여 합리적인 이유 없이 성적지향 등을 이유로 특정인을 배제하는 것은 평등원칙을 위반하여 위법하다며 동대문구와 그 시설관리공단에게,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서울시와 공공기관들은 교묘하게 형식적으로는 다른 이유를 들면서, 유독 성소수자 관련 행사들을 차별하고 있습니다. 

서울퀴어문화축제는 축제 개최자인 조직위 뿐만 아니라 축제 참가자들의 헌법상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 집회시위의 자유에도 해당하는 문제입니다. 관련하여 우리 법원은 수차례 퀴어문화축제에 대한 차별과 방해의 위법성에 대하여 판시하여 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지자체의 차별적 행정이 고쳐지지 않는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성소수자 행사를 ‘사회적으로 합의되지 않은 문제’, ‘민원 우려가 있다’, ‘정치적 행사’ 등등의 이유를 들며 거부하는 경우가 여전히 많습니다. 2024년에도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장소 섭외 조차 자유롭게 하지 못한다는 것이 한국의 인권 수준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할 것입니다.

퀴어문화축제가 한국 사회에서 갖는 의미와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 가치를 지키고, 우리의 권리를 지키는 일에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2] 장혜영 정의당 국회의원/원내대표 직무대행


안녕하십니까. 정의당 원내대표 직무대행 장혜영입니다. 2024 제25회 서울퀴어문화축제 개최 기자회견에 여러분과 함께 발언할 수 있게 된 점을 큰 기쁨과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일년에 한 번,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성소수자 시민들의 존재와 자긍심을 알리고 비성소수자 시민들의 연대를 보여주는 축제의 장인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올해 열리는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슬로건은 ‘YES 퀴어’입니다. 

성소수자의 존재를 인정하고 이에 대한 차별에 맞서는 것이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지금, 대한민국 사회는 이러한 변화에 역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치가 이러한 역행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은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부끄러운 사실입니다.

작년부터 오세훈 시장의 서울시는 2015년부터 서울 광장에서 열려온 서울퀴어문화축제에 온갖 핑계를 대어 결국 서울 광장 개최를 불허했습니다. 시민이 쥐어준 권력으로 성소수자 시민을 차별하겠다는 황당한 행정 권력 남용에 대한민국의 성소수자 시민들과 성소수자 차별에 반대하는 많은 시민들은 분노했습니다. 이러한 차별 행정은 올해도 노골적으로 반복되고 있습니다. 3월의 서울광장 사용 불허, 4월의 기념강연회 대관 신청 반려, 토론회의 대관 취소, 그리고 서울역사박물관의 대관 불허까지 서울시의 노골적인 차별행정에 입을 다물 수 없습니다. 서울시의 이러한 차별행정은 차별금지라는 인권의 대원칙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공격입니다.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에서 공권력의 이름으로 이런 일이 버젓이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에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움을 참을 수 없습니다. 서울시는 일련의 성소수자 차별행정에 대해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 할 것입니다.

한편 공권력을 동원해 노골적으로 성소수자를 차별하는 서울시 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22대 총선이 치러지는 과정에서 우리는 거대정당들이 성소수자 차별을 외면하거나 방조하거나 심지어 조장하는 현실을 목도했습니다. 참담한 현실입니다. 정치가 인권과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하는 스스로의 존재 이유를 망각하고 있는 현실을 바꾸지 못한 정의당의 책임을 통감합니다.

‘YES 퀴어’라는 올해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슬로건은 이러한 현실에 분명한 메시지를 줍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울려퍼져야 하는 메시지는 누가 뭐래도 ‘YES 퀴어, NO 차별‘입니다. 이것은 대한민국의 성소수자 시민들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모든 시민들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원칙입니다. 모두가 평등할 때까지 누구도 평등하지 않습니다. 공권력에 의해 성소수자가 차별받을 수 있다면 누구라도 차별받을 수 있다는 것이 인권과 민주주의의 대원칙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우리 자신과 모두를 위해 올해의 서울퀴어문화축제에 모여 ‘YES 퀴어, NO 차별’을 힘껏 외칠 것입니다.

저는 21대 국회의 차별금지법 대표발의 의원이자 작년 5월에는 혼인평등법, 생활동반자법, 비혼출산지원법의 세 가지 법안으로 이루어진 ‘가족구성권 3법’을 대표발의한 국회의원입니다. 많은 이들의 이목은 2024년 5월 30일부터 시작될 22대 국회를 향해 있지만, 아직 21대 국회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새로운 국회가 시작되기 전, 임기의 마지막 시간동안만이라도 편견을 벗어던지고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의 헌법기관으로서 21대 국회의 모든 국회의원들이 그 어떤 시민도 성소수자라는 이유만으로 차별받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입법에 나설 것을 저와 정의당은 강하게 촉구합니다. 

저와 정의당은 21대 국회가 끝나는 마지막 날까지 성소수자 시민들을 대변하는 든든한 국회 동지로서 여러분의 곁을 지킬 것입니다. 그리고 22대 국회가 시작되는 날, 거리에서 여러분의 곁을 지킬 것입니다. 이제 신나는 축제의 시간입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제25회 서울퀴어문화축제에 많은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첨부] 2024 제25회 서울퀴어문화축제 공식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