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지 않은 지난 시간 동안 우리의 개인적 삶과 사회적 관계에는 많은 위기가 발생했습니다. 팬데믹 위기는 지속되고, 전 지구적인 사건으로 또 하나의 침략 전쟁이 발발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선거 때마다 반복되어온 성소수자를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 배제는 이번에도 되풀이되었습니다.
많은 이들을 떠나보내야 하기도 했고, 서로 만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안부를 묻고 응원과 지지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공동체의 각 구성원들은 자신의 아픔을 견디며 일어섬과 동시에 주변까지 돌아보며 묵묵히 한발 한발 내딛고 있습니다. 그렇게 혐오와 차별, 팬데믹 위기, 자연재해와 전쟁 속에서 서로를 돌보며 삶을 살아내고 있습니다.
나비의 날갯짓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보잘것없어 보이는, 생존을 위한 기초적인 움직임이지만, 이 움직임이 작은 바람을 만들고, 작은 바람이 큰 바람을 만들어내어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내가 있음을 사회에 증명하고 표현하는 것 역시 삶을 살아내기 위한 기초적인 움직임일 것입니다. 때로는 그 움직임이 작다고 무시당하기도 하고, 혼잣말로 치부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움직임 하나하나가 모여 우리의 존재 방식을 드러내고, 더 큰 걸음, 더 큰 울림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만연한 대한민국의 현실 속에서 우리가 꿋꿋이 각자의 삶을 살아내는 것은 분명히 세상을 변화시키는 동력이 될 것입니다.
2000년, 퀴어문화축제의 첫해에는 비 오는 날 50명 남짓의 인원이 대학로를 두 바퀴 걸었고, 200명의 인원이 강당에 모여 공연과 좌담을 함께 하였습니다. 내가 성소수자임이 드러날까 하는 무서움과 두려움에도 마음 한편에 자리 잡은 작은 설렘의 박동으로 우리는 작지만 소중한 첫걸음을 떼었습니다. 그리고 그 걸음에는 이내 1,000명이, 3,000명이 함께 하더니 어느새 160,000명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가 되었습니다. 팬데믹 위기 속에서도 축제는 온라인으로 계속되며 우리 공동체가 서로에 대한 응원과 지지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2022 제23회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슬로건은 “살자 함께하자 나아가자”입니다. 우리가 각자의 삶을 살아내는 것 자체가 변화의 시작과 동력이 될 것입니다. 첫 움직임을 시작했던 그 마음으로, 작지만 꿋꿋하게 변화하는 세상을 살고, 함께하고, 나아갑시다.
[서울퀴어문화축제 후원하기]
- 무지개별 가입하기 [정기후원]: https://sqcf.org/donation_method/?bmode=view&idx=3855768
- 후원계좌 입금하기 [일시후원]: 우리은행 196-211605-13-101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 해외에서 후원하기 [페이팔]: https://www.paypal.me/sqcforg
- 무지개점 보러가기 [공식 굿즈]: https://shop.sqcf.org/
길지 않은 지난 시간 동안 우리의 개인적 삶과 사회적 관계에는 많은 위기가 발생했습니다. 팬데믹 위기는 지속되고, 전 지구적인 사건으로 또 하나의 침략 전쟁이 발발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선거 때마다 반복되어온 성소수자를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 배제는 이번에도 되풀이되었습니다.
많은 이들을 떠나보내야 하기도 했고, 서로 만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안부를 묻고 응원과 지지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공동체의 각 구성원들은 자신의 아픔을 견디며 일어섬과 동시에 주변까지 돌아보며 묵묵히 한발 한발 내딛고 있습니다. 그렇게 혐오와 차별, 팬데믹 위기, 자연재해와 전쟁 속에서 서로를 돌보며 삶을 살아내고 있습니다.
나비의 날갯짓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보잘것없어 보이는, 생존을 위한 기초적인 움직임이지만, 이 움직임이 작은 바람을 만들고, 작은 바람이 큰 바람을 만들어내어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내가 있음을 사회에 증명하고 표현하는 것 역시 삶을 살아내기 위한 기초적인 움직임일 것입니다. 때로는 그 움직임이 작다고 무시당하기도 하고, 혼잣말로 치부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움직임 하나하나가 모여 우리의 존재 방식을 드러내고, 더 큰 걸음, 더 큰 울림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만연한 대한민국의 현실 속에서 우리가 꿋꿋이 각자의 삶을 살아내는 것은 분명히 세상을 변화시키는 동력이 될 것입니다.
2000년, 퀴어문화축제의 첫해에는 비 오는 날 50명 남짓의 인원이 대학로를 두 바퀴 걸었고, 200명의 인원이 강당에 모여 공연과 좌담을 함께 하였습니다. 내가 성소수자임이 드러날까 하는 무서움과 두려움에도 마음 한편에 자리 잡은 작은 설렘의 박동으로 우리는 작지만 소중한 첫걸음을 떼었습니다. 그리고 그 걸음에는 이내 1,000명이, 3,000명이 함께 하더니 어느새 160,000명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가 되었습니다. 팬데믹 위기 속에서도 축제는 온라인으로 계속되며 우리 공동체가 서로에 대한 응원과 지지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2022 제23회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슬로건은 “살자 함께하자 나아가자”입니다. 우리가 각자의 삶을 살아내는 것 자체가 변화의 시작과 동력이 될 것입니다. 첫 움직임을 시작했던 그 마음으로, 작지만 꿋꿋하게 변화하는 세상을 살고, 함께하고,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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