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입장문]서울광장 사용 조정 불성립, 올해 서울광장은 어떻게 되나?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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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1(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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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울광장 사용 조정 불성립, 올해 서울광장은 어떻게 되나?

목차

- 본문

비고



서울광장 사용 조정 불성립, 올해 서울광장은 어떻게 되나?

- 3월 21일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서울광장 사용을 위한 조정회의는 결국 시민위 안건 상정으로 결론

- 누구도 사용할 수 없는 서울광장, 4월부터 11월까지 서울시청 자체 행사만 가득

- 서울시청이 독점하는 서울광장의 주말. 시민의 공간인가 시청의 앞마당인가.


오늘(3월 21일) 6월 첫 주말에 대한 서울광장 사용을 결정하기 위하여 조정회의가 서울시청에서 진행되었다. 총 세 곳이 사용신청을 하여 신청이 중복되었고, 회의에 참석한 곳은 “서울시청 도서관”,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다시가정으로무브먼트”이다. 이들이 사용신청을 한 행사는 각각 서울시도서관에서 개최하는 '서울야외도서관-책읽는 서울광장',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에서 개최하는 '서울퀴어퍼레이드', 다시가정으로무브먼트에서 개최하는 'Boost your youth 청년충전'으로 이 세 행사의 사용신청 일정이 중복되었다. 한 시간가량 진행된 이번 회의는 조정에 이르지 못한 채 결국 사용 여부에 대한 결정은 '열린광장시민위원회'로 넘어가게 되었다.


서울퀴어퍼레이드는 코로나기간을 제외하고 지난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서울광장에서 개최되었으나 2023년에는 서울광장에서 개최되지 못했다. 이는 서울광장 사용 여부에 대한 결정을 하는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가 서울퀴어퍼레이드를 불허하고 '청소년 청년 회복콘서트'를 허가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개최된 '청소년 청년 회복콘서트'는 행사 당일 저조한 참석자 수로 인하여 서울광장이 휑하니 비어 보여 그 전년도의 서울퀴어퍼레이드 및 2023년도의 서울퀴어퍼레이드와도 많은 비교가 되기도 하였다.


사실 서울퀴어퍼레이드는 2015년을 제외한 모든 해에 서울광장 사용 여부에 대하여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에 안건이 상정되었다. 중복이 아닌 경우에도 마찬가지였으며 이는 통상 중복이 될 경우 안건으로 상정되는 경우와 비교하였을 때 서울시의 편파적 행정으로 인하여 유독 개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중복 신청 행사 중 하나를 개최하는 '다시가정으로무브먼트'는 청년충전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 단체의 공동상임대표인 길원평씨와 이기복씨는 차별금지법 반대운동과 반동성애 운동을 직접 했거나 진행한 단체에서 활동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기에 매해 반복되는 보수기독교 혐오세력이 서울퀴어퍼레이드의 개최를 방해하기 위하여 일정을 중복하여 신청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혹은 지우기 어려워 보인다.


또한 중복 신청된 또 다른 행사를 개최하는 서울시는 해당 행사를 위하여 6월 첫 주뿐 아니라 4월부터 11월까지의 목요일부터 일요일을 사용신청해두었다. 또한 대부분의 다른 날짜에 대하여도 자신들의 행사로 채워두었다. 실제 서울광장 캘린더를 보면 봄부터 가을까지의 기간 중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야외도서관이, 그 외의 날짜에는 잔디식재, 총선 홍보탑 설치 등의 가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서울시는 서울광장이 모든 시민에게 열린 '열린광장'이라며, 서울광장 사용은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라고 홍보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서울시의 행사 및 일정들로만 서울광장을 사용하고 있다는 의심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오늘(3월 2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조정회의를 마치며, 서울시는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다시가정으로무브먼트', '서울시' 3개 단체의 5월 31일 서울광장 사용을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 안건으로 올리겠다고 하였다. 또한 6월 1일은 이미 '책광장' 행사가 수리되었기에 조직위도, 다시가정으로무브먼트도 사용이 불가하다고 못 박았다. 금, 토요일 이틀 중 가장 많은 참여가 예상되는 토요일은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선을 긋고, 금요일 하루에 대하여 시민위원회 안건으로 올리겠다는 결정인 것이다.


이에 대해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는 "이것은 결국 서울시의 행사인 서울야외도서관의 연속 개최를 보장하기 위한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라고 하며, "신청조차 할 수 없도록 관제 행사로 미리 달력을 채운 후 서울광장을 '열린광장'이라고 홍보하는 것은 시민을 기만하는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성소수자와 연대자들이 한데 모이는 곳이 바로 축제의 장소"라고 하며, "올해의 슬로건인 '예스, 퀴어!'처럼 서울시의 공간은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열려있어야 하지만 현재의 서울시는 그저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행사로만 공간을 채우려 하기에 시민사회의 다양성이 심각하게 훼손되지 않을지 우려스럽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