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퀴어문화축제연대는 퀴어문화축제 현장에서 성소수자를 축복한 목사들에 대한 반복되는 출교 처분을 규탄한다. 더 나아가, 성소수자 혐오를 거짓 정보와 가짜 뉴스로 조장하며 신앙을 왜곡하는 몇몇 교회들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한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2019년 제2회 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 성소수자를 축복한 이동환 목사에게 정직 2년의 징계를 내렸고(2020년 2월), 이후 지속적인 괴롭힘 끝에 출교 처분을 내렸다(2023년 12월). 이 과정에서 모든 교회 재판은 절차적 정당성을 철저히 무시했고, 성소수자를 향한 축복은 오히려 사회적 '죄'로 낙인찍혔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올해 1월에는 이동환 목사와 함께하며 2024년 제25회 서울퀴어문화축제에서 성소수자에게 축복을 건넨 남재영, 윤여군 목사에게 출교 처분을 내렸다. 그리고 고(故) 변희수 하사의 기일이기도 했던 2월 27일에는 김형국, 차흥도 목사에게 ‘서면으로’ 출교를 통보했다. 남재영, 김형국, 차흥도 목사는 1980년대부터 노동자, 농민, 사회적 약자를 위해 목회를 해왔으며, 시대별로 차별받는 이들의 곁을 지켜온 원로 목회자들이다.
성소수자와 성소수자에 대한 복음을 맹목적으로 탄압하는 교단들은 더 있다. 성소수자를 축복한 목사들을 탄압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일부 목사들은 교회를 혐오와 거짓 정보의 선전장으로 이용하며 교인들을 선동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성소수자를 위해 꽃잎을 뿌리며 축복해 준 모든 목사들을 기억하고, 그들이 실천한 사랑과 연대를 기억한다. 현재 탄압을 당하고 있는 목사들은 그리스도교인이라면 누구나 실천해야 할 모든 생명을 향한 복음을 전국의 퀴어문화축제에서 실천했다.
한국의 성소수자들은 몇몇 교회들이 앞장선 혐오로 이미 충분히 고통받아 왔다. 2018년 제1회 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는 폭행이 발생했고, 이후 전국의 퀴어문화축제마다 노골적인 혐오세력의 방해가 이어졌다. 심지어 ‘성평등’이라는 단어 하나만 들어도 특정 교회 발 악성 민원이 쏟아지는 현실에서, 공무원들조차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극우 정치세력과 결탁한 교회 내의 혐오세력으로 인해 퀴어문화축제는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차별적 행정을 당하고 있으며, 공권력조차 이들의 압력에 휘둘리는 상황이다.
전국퀴어문화축제연대는 부당한 처분을 받은 목사들과 끝까지 함께할 것이다. 해마다 늘어나는 성소수자 혐오에 반대하는 신앙인들은 더 이상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그들과 함께 연대하며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어갈 것이다.
2025년 2월 28일
전국퀴어문화축제연대
(광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준), 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부울경퀴어웨이브 조직위원회,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제주퀴어프라이드 조직위원회, 춘천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전국퀴어문화축제연대는 퀴어문화축제 현장에서 성소수자를 축복한 목사들에 대한 반복되는 출교 처분을 규탄한다. 더 나아가, 성소수자 혐오를 거짓 정보와 가짜 뉴스로 조장하며 신앙을 왜곡하는 몇몇 교회들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한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2019년 제2회 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 성소수자를 축복한 이동환 목사에게 정직 2년의 징계를 내렸고(2020년 2월), 이후 지속적인 괴롭힘 끝에 출교 처분을 내렸다(2023년 12월). 이 과정에서 모든 교회 재판은 절차적 정당성을 철저히 무시했고, 성소수자를 향한 축복은 오히려 사회적 '죄'로 낙인찍혔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올해 1월에는 이동환 목사와 함께하며 2024년 제25회 서울퀴어문화축제에서 성소수자에게 축복을 건넨 남재영, 윤여군 목사에게 출교 처분을 내렸다. 그리고 고(故) 변희수 하사의 기일이기도 했던 2월 27일에는 김형국, 차흥도 목사에게 ‘서면으로’ 출교를 통보했다. 남재영, 김형국, 차흥도 목사는 1980년대부터 노동자, 농민, 사회적 약자를 위해 목회를 해왔으며, 시대별로 차별받는 이들의 곁을 지켜온 원로 목회자들이다.
성소수자와 성소수자에 대한 복음을 맹목적으로 탄압하는 교단들은 더 있다. 성소수자를 축복한 목사들을 탄압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일부 목사들은 교회를 혐오와 거짓 정보의 선전장으로 이용하며 교인들을 선동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성소수자를 위해 꽃잎을 뿌리며 축복해 준 모든 목사들을 기억하고, 그들이 실천한 사랑과 연대를 기억한다. 현재 탄압을 당하고 있는 목사들은 그리스도교인이라면 누구나 실천해야 할 모든 생명을 향한 복음을 전국의 퀴어문화축제에서 실천했다.
한국의 성소수자들은 몇몇 교회들이 앞장선 혐오로 이미 충분히 고통받아 왔다. 2018년 제1회 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는 폭행이 발생했고, 이후 전국의 퀴어문화축제마다 노골적인 혐오세력의 방해가 이어졌다. 심지어 ‘성평등’이라는 단어 하나만 들어도 특정 교회 발 악성 민원이 쏟아지는 현실에서, 공무원들조차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극우 정치세력과 결탁한 교회 내의 혐오세력으로 인해 퀴어문화축제는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차별적 행정을 당하고 있으며, 공권력조차 이들의 압력에 휘둘리는 상황이다.
전국퀴어문화축제연대는 부당한 처분을 받은 목사들과 끝까지 함께할 것이다. 해마다 늘어나는 성소수자 혐오에 반대하는 신앙인들은 더 이상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그들과 함께 연대하며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어갈 것이다.
2025년 2월 28일
전국퀴어문화축제연대
(광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준), 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부울경퀴어웨이브 조직위원회,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제주퀴어프라이드 조직위원회, 춘천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