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2022 레드 어워드"의 "주목할 만한 광장" 부문에 선정되었습니다. 함께 축하해 주세요!

2022-11-08

2022년 열한 번째로 열리는 레드 어워드는 한 해 동안 이 사회의 부조리에 대해 비판하고 저항을 실천한 문화 예술 활동들과 작품들을 선정하여 세상에 알리고, 현장의 예술가들과 활동가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연대를 도모하는 자리인데요. 여러 부문들 중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주목할 만한 광장" 부문을 수상하였습니다. 시상식은 2022.11.06 15:00부터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분들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해 17:30까지 청년문화공간JU동교동 다리소극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 아래는 2022 레드 어워드 선정위원회의 선정의 변입니다.

많은 이가 오랫동안 염원해온 차별금지법이 끝내 제정되지 못한 2022년. 차별을 옹호하고 혐오를 일삼는 세력들이 조직적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던 때에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무지개 깃발이 휘날리는 광장을 만들었다. 혐오 세력의 대규모 시위와 폭력적인 언행이 축제의 공간인 서울 시청광장 주변을 메웠으나, ‘모든 사람의 존엄과 평등, 사랑’을 외치는 서울퀴어퍼레이드 참가자들의 웃음은 폭력을 ‘평등의 연대’로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한국 사회는 성소수자들 역시 시민이며 누구나 자유와 평등을 누릴 권리가 있다는 이 당연한 명제조차 허용하지 못하고 있지만, 축제의 공간에서 연대를 확인한 이들은 좌절하지 않았다. 신나게 춤추고 노래하며 변화를 이끌어가는 사람들로 가득한 연대의 광장을 만들어낸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를 2022 레드 어워드 주목할 만한 광장 부문에 선정한다.

매년 서울광장 사용을 비롯한 공적 영역에서의 차별은 물론, 견디기 힘겨운 혐오와 비난을 받는 와중에 "2022 레드 어워드" 수상은 조직위에 큰 응원과 위로가 되었습니다. 시민사회의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기에 이렇게 뜻깊은 상을 수상하고, 또한 다양한 영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활동하는 동료 시민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물론, 묵직한 책임 의식 또한 느끼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응원과 도움으로 조직위는 우리의 비전인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을 비롯한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게 어우러져 즐기는 장"을 만들기 위해 힘을 내고 있습니다. 이 여정에 앞으로도 쭉 함께해 주세요!

선정부터 시상식까지 진행하시느라 고생하신 레드 어워드 조직위원회(주최), 노동당 문화예술위원회(주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조직위에 축하와 후원의 문자메시지를 보내주세요! #2540-6550 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주시면 한 건당 3,000원의 금액이 "정보이용료"로 청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