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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퀴어퍼레이드 경력자원활동가 인터뷰 ④🌈 “고가을”님의 이야기: 나 홀로 퀴퍼, 더 재밌게 즐긴 방법

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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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릴게요.

2023년 일반자활, 2024~2025년 경력자활로 참여한 고가을입니다. 2023년에는 퀴어 서울시민으로서 축제에 참여하였지만, 2024년부터는 제주에 살면서 서울퀴어퍼레이드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2. 서울퀴어퍼레이드 자원활동가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첫해에 자원활동가로 지원하는 데에 엄청난 계기나 결심이 필요하지는 않았어요. 당시에는 연애 중이었는데, 형이 직장 워크샵 때문에 퀴어퍼레이드 당일 행사에 같이 갈 수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혼자서 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자원활동가로 참여한다면 어쩌면 애인과 함께하는 것 못지않게 의미 있는 방식으로 축제의 일부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3. 행사 당일에는 어떤 역할과 업무를 맡으셨나요? 현장에서의 하루도 함께 들려 주세요

저는 세 해 모두 굿즈홍보팀 업무를 맡았고, 가능한 한 많이 도움이 되고 싶어서 아침 일찍 행사를 준비하는 사전자활, 행사 종료 후 행사장 정리를 돕는 사후자활에도 참여했어요. 사전자활 때는 주로 일반 참여자들이 쉽게 원하는 곳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물들을 배치하는 작업을 해요. 각 부스의 이름이 적힌 현수막을 팽팽하게 매다는 일을 했던 기억이 남고, 경력자활 때는 행사장 곳곳의 입간판을 배치하는 일을 맡기도 했어요.

공식 굿즈 부스는 사실상 퀴어문화축제의 얼굴과도 같다고 생각해요. 그해의 행사를 기억할 수 있는 기념품을 다루니까요. :-) 기념품 샘플을 보기 좋게 전시하고, 방문객이 주문한 대로 물건을 바로 꺼내올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것으로 시작해요. 행사가 시작되면 부스를 찾는 사람들을 친절하게 맞이하고, 사람들이 질서 있게 줄 서서 주문서를 작성하도록 안내해요.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도록 자원활동가들끼리 역할을 나누어서 정확하고 빠르게 물건을 건네드리고 소중한 후원금을 받습니다. 행사 후반이 되어 하나둘씩 품절 상품이 생기면 챙겨드리지 못해서 안타깝기도 하지만 정말 뿌듯하기도 해요.


4. 서울퀴어퍼레이드 자원활동가로 다년간 활동하며 인상 깊었던 순간이 있으셨을 것 같아요. 그 경험을 통해 얻은 것은 무엇인가요? 더불어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솔직하게 나눠주세요.

 굿즈홍보팀은 부스를 지켜야 하기에 퍼레이드에 나가지는 못해요. 하지만 퍼레이드를 끝내고 다시 행사장으로 입장하는 행렬을 바라보는 것은 언제나 벅차오르는 경험이에요. 그리고 그때 항상 울려 퍼지는 노래가 <다시 만난 세계>죠. 트럭이 이미 빠진 다음이라 반주 없이 목소리만으로, 모두가 각자의 색깔로, 하지만 같은 마음으로 부르는 노랫소리. 상상만으로도 무언가가 차오르지 않나요?

그 외에도 사진이 정말 많이 남아요! 행사장을 찾은 지인과 마주쳤을 때 함께 찍는 셀피부터, 공식촬영팀이 금손으로 찍어주시는 사진까지! 참여자들이 자원활동가에게 촬영을 부탁하는 일도 종종 있고요. 가보로 남기고 싶은 내 사진도 건질 수 있고, 또 누군가에게도 추억을 남겨줄 수 있는 기회였어요.


5. 여러 해 동안 서울퀴어퍼레이드 자원활동가로 함께하게 된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사람들의 행복해하는 모습이에요. 퀴어에게 같은 퀴어들로 이루어진 공동체, 우리를 환대해 주는 공동체는 정말 소중하잖아요. 그 공동체가 절대로 작지 않다는 걸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건 물론이고, 내가 그들을 행복하게 하는 데에 힘이 될 수 있다는 감각을 느낄 수 있었어요. 단지 여러 해 동안 자활로 참여하는 원동력일 뿐만 아니라 일상의 큰 부분을 지탱하는 에너지가 되었던 것 같아요.


6. 마지막으로 자원활동을 고민하고 있는 분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행여 너무 힘이 들지 않을까 고민 중이시라면, 장담컨대 힘을 더 얻어 가시는 기회가 될 거예요! 제가 느꼈던 벅차오르는 에너지를 부디 여러분도 함께 느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서울퀴어퍼레이드 자원활동가, 망설이고 있다면?

2년 이상 서울퀴퍼와 함께 해온 경력자원활동가 4분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나도 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표가 ‘또 하고 싶다’라는 느낌표로 바뀌는 순간들.

어쩌면, 다음은 당신의 이야기가 될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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