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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제5호] Review 퀴어영화제 후원을 위한 깨알같은 퀴프플러스 생생후기!

2015-04-01

퀴어영화제 후원을 위한 깨알같은 퀴프플러스 생생후기!

3월의 마지막 주말인 28일과 29일, 서울 종로구 와룡동에 위치한 학아재 갤러리에서 퀴어영화제의 부대행사 브랜드인 퀴프플러스(KQFF+)의 첫 행사가 열렸습니다. 28일 토요일 저녁 7시부터 후원의 밤을, 29일 일요일 정오부터 후원마켓을 각각 진행하였는데요, 양일간 총 200여명의 참여자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행사를 마무리하였습니다.


▲KQFF+ 후원행사 웹자보 이미지


후원의 밤 행사에서는 다양한 공연들과 이벤트들이 맛있는 음식들과 함께 어우러지며 즐거운 파티 분위기를 만들었는데요! 참여자들을 위해 아낌없이 (심지어 무료로) 제공된 카나페, 춘권, 핫도그 등의 핑거푸드는 후원의 밤을 찾아오신 모든 분들이 지치지 않고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원동력 중 하나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정말 맛있었거든요!)


▲핑거푸드로 제공되었던 카나페


공연으로는 이기쁨님의 퀴어영화제만을 위한 노래 발표와 퀴어콰르텟의 감미로운 클래식 삼중주로 파티의 시작을 알렸고, 이어 시와님의 부드럽고 매혹적인 목소리와 통기타 연주가 어우러져 참여자들의 감성을 자극했습니다.


▲시와 님 공연


이후 통기타 연주가 함께하는 공연이 연달아 진행되었는데요. 이복길님의 공연에서는 앞의 공연과는 전혀 다른 유쾌하고 시원한 흥겨움을 느낄 수 있었고, 회기동단편선님의 맨발을 불사르는 열정적인 공연에 이르러서는 감동이 벅차오르기까지 했습니다. 특히 회기동단편선님은 공연 소감으로 ‘성소수자를 위한 행사에서 공연을 해보고 싶었던 소원을 이루어서 기쁘다’고 하시며 관객 모두를 환호에 빠지게 하였습니다.


▲(좌) 이복길 님 공연 , (우) 회기동단편선 님 공연


목소리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공연이 끝나고, 눈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주로 이태원에서만 볼 수 있었던 ‘완전체’ 스파이크의 자꾸자꾸 빠져드는 마성의 공연과 완벽한 무대매너와 넘치는 끼를 내뿜어주신 큐캔디의 공연으로 참여자들의 흥분을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스파이크 팀 공연


▲큐캔디 팀 공연


이렇게 무르익은 파티는 경품 추첨을 통해 퀴프플러스에 물품 후원을 해준 아메리칸어패럴의 티셔츠, 퀴어영화제 기념품과 벵가/웨일펍 등의 외부 후원 가게에서 사용 가능한 쿠폰 등 여러가지 행운을 나누며 행복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둘째날에 진행되었던 후원마켓 행사는 막강한 셀러들의 집합이었습니다. 한국 매장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희귀 아이템 LGBT 프라이드 티셔츠를 판매한 아메리칸어패럴, 한정판 레인보우 팔찌를 직접 제작해온 버밀라공방카페, 이름 보면 믿고 쓰는 러쉬의 바디스프레이를 가져와 판매한 유상근님, 향긋한 커피와 풍부한 맛의 칵테일을 준비한 커피공장, 퀴어영화제를 위해 특별히 한정판 레인보우 향초를 만들어온 스튜디오유니버스, 레몬커드와 럼 무화과 등 다양한 음식들로 군침을 돋구어 준 네타스키친, 퀴어만을 위한 타로를 하나하나 세심하게 봐주신 김미소님이 셀러로 참여해주시며 일요일 오후의 학아재를 가득 채워주셨습니다. 이 외에도 10여분께서 물품 후원을 해주신 덕에 후원 마켓이 풍성하고 든든하게 열렸습니다.


▲후원마켓 오픈 현장


▲네타스키친, 커피공장, 버밀라공방카페


▲스튜디오유니버스, 아메리칸어패럴, (퀴어들을 위한) 타로


또한 퀴어영화제에서 자체 제작한 수건, 보지쿠키, 자지쿠키, 라이터 등이 판매되었는데요, 특히 변천 작가님과 Concrete Kang 작가님의 작품이 더해진 각각의 스페셜 에디션 라이터 세트가 정말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 퀴어영화제 기념품 부스, 스페셜 에디션 라이터 세트, 자지쿠키&보지쿠키


마켓이 진행되는 동안 마켓의 한 켠에서는 변천 작가님의 작품과 조각보(트랜스젠더 삶의 조각보 만들기)의 사진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다른 한 켠에서는 음료 판매와 더불어 몇 가지 핑거푸드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쇼퍼들의 몸과 마음을 채워주었습니다.


▲변천 작가님 전시


퀴프플러스의 첫 행사가 이렇게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정말 진부했겠지요? 역시 퀴어영화제의 첫 부대행사는 스케일이 달랐습니다. 마지막 행사였던 일요일의 후원마켓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후, 당일 늦은 저녁부터 약 두 시간 동안 생맥주를 무료로 마구 제공하는 감사이벤트까지 진행하며 첫번째 퀴프플러스 행사에 기분 좋은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퀴어영화제에서는 영화제 뿐 아니라 간간히 열릴 예정인 다양한 부대행사들도 엄청나게 알찬 행사일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다음에는 더 많은 참여자들과 행복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글 : 퀴어영화제 홍보팀 하레 / 사진 : 퀴어영화제 홍보팀 하레, 희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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